씨알한우예찬은 수송아지를 생후 5-6개월령에 거세하여 2년 정도 사육하여 생산하는 소고기입니다.
얼마전 축산축제 행사에서 어떤 생협관계자 분이 거세가 꼭 필요한가, 동물학대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문은 유기축산을 바라는 많은 분들이 품을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축산을 지향하면서도 거세한 우를 생산하는 씨알목장은 이러한 의문에 부족하나마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우를 거세하는 이유는 육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소보다 암소가 훨씬 육질이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수소를 거세하면 그것이 암소처럼 바뀌기 때문에 거세 수소는 암소의 육질과 비슷해집니다. 물론 수소를 거세한다고 해서 무조건 육질이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만일 비거세 한우와 똑같은 방식으로 거세한우를 사육 한다면 육질이 좋아지기 힘듭니다.
비거세한우 수소를 사육하는 일반적인 방식이라함은 곡물사료 중심의 단기비육을 말합니다
수소는 암소에 비해 성장이 매우 빠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한우농가들은 수소를 송아지때부터 에너지가가 높은 곡물사료를 80% 가까이 급여합니다. 이렇게 하면 생후 16-17개월이면 체중이 600kg에 도달합니다. 한우는 그 발육 생리상 생후 20개월 이후부터 근내지방(마블링)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비거세 한우의 대부분은 그 이전에 출하되어 도축되고 맙니다.
송아지 때부터 곡물사료 중심으로 사육된 한우를 근내지방을 형성시킨다고 20개월 이상 사육하면 심각한 대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육성기 때에 풀사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반추위나 간장 등이 망가져 있기 때문입니다.
씨알목장에서는 [씨알숙성TMR]이라고 하는 자체 non_GMO(유전자변형금지) 섬유질배합사료를 주문생산하여 한우의 발육 단계에 적합하게 풀사료와 곡물사료의 균형을 이루어 거세한우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한우를 거세하여 사육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수소를 거세하지 않으면 생후 3-4개월 이후부터 왕성한 성욕을 드러내는데 끊임없이 승가 행동을 하며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인해 성격 또한 난폭해 집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비거세 한우는 계류사육이라하여 목을 묶어 사육합니다. 묶어 키우지 않고 방목하면 같은 우방의 동료끼리 올라타고, 싸우고, 우리를 부수고, 다리가 부러지는등 다치기 일쑤입니다. 근처에 발정온 암소 냄새라도 풍기면 난폭한 행동은 더욱 심해집니다.
묶어서 키우던 방목하여 키우던 비거세 수소에게 채워지지 않는 그 욕구는 엄청난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송아지 때에 거세를 하여 주는 것이 가축의 평정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Codex 기준에서도 거세를 허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거세율이 100%에 가까우며, 우리나라도 수소 거세비육을 장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왜 내시 한우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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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신기하네요.. 이런거 몰랐었는데요.
숯불위에서 타오르는 마블링이 떠오르는데, 순박한 소의 얼굴들을 보니 좀 가슴이 아프군요.. 게다가 거세까지 ㅠ.ㅠ .. 미국소들때문에 뒤숭숭한데 힘내셔서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주세요 ^^
Re:
한우예찬
2008/06/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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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한 마블링을 위해 소들이 희생하는게 너무 크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간의 미식 주의및 자본 주의에 의해서 모든 자연의 섭리에 거스르는 겄이 상당히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려...인구가 너무 많은겄도 문제중의 하나일테고 말입니다..."지구 온실 효과, 식량 부족 그리고 인구 폭발"...큰 일 입니다...
Re:
한우예찬
2008/06/16 16:53
Delete
자연의 생리를 거스르는 것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공생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축산업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도록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