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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6 한 농민이 110억 펀드 유치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한 농민이 110억 펀드 유치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일개 농민이 110억에 달하는 펀드를 유치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저희 씨알마트는 골든브릿지캐피탈로부터 110억에 달하는 펀드를 유치해 그 펀드를 현재 '한우예찬펀드'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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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쇠고기 고시를 정부는 예정대로 오전 9시에 강행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새벽 국민들의 극렬한 반대를 경찰을 통해 강경진압하고, 야당의 거센 반발도 묵살한 채 결국 정.....

상생과 연대만이 우리 농업의 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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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생산이력제. 지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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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농민이 110억에 달하는 펀드를 유치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저희 씨알마트는 골든브릿지캐피탈로부터 110억에 달하는 펀드를 유치해 그 펀드를 현재 '한우예찬펀드'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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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이 펀드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자금력 부족으로 한우 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암송아지 2750두를 위탁, 기르도록 한 뒤 3년 이전에 이 위탁우(어미소)가 낳은 1, 2산 송아지와 어미소를 매각해 원금회수와 수익을 얻게 됩니다. 또한 어미소는 축산농가가 구입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해 축산농가를 보호, 육성하게 되는 원리의 펀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위탁된 위탁 암송아지(어미소)와 생산된 1, 2산 송아지는 유전자변형 곡물이 포함돼있지 않은 Non-GMO 섬유질배합사료만을 먹이고 일체의 항생제, 화학영양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방법으로 사육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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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예찬펀드로 인해 태어난 첫 송아지입니다^^



개인 사업자로서 그것도 다른 산업도 아닌 농업 그 중에서도 한우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110억 펀드를 받은 것에 대해 모두들 기적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주위의 사람들도 놀라움이 많이 가셨지만 처음 한우예찬펀드를 구상했을 때, 그리고 실제로 한우예찬펀드를 유치하고 그것을 이루어낼 때 까지 주위의 시선은 불신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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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펀드 설명회



민간의 자본을 투자받아 한우예찬 번식우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저는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마 다른 사람들은 ‘무모한 도전’쯤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가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씨알목장이 큰 회사도 아니고, 원금을 담보할 만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스타농민도 아니고, 도대체 뭘 믿고 100억이라는 돈을 투자하겠냐는 겁니다.

저희가 내세운 것은 확실하게 수익율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는 펀드 운영원리와 저희가 2000년부터 생협과 거래를 해오면서 쌓은 신뢰도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100억짜리 펀드를 유치하겠다고 나섰으니 사람들이 봉이김선달이라고 이야기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사회적 책임투자’라는 명분과 확실한 수익구조를 이야기한 결과는 펀드설립 성공이었습니다. 펀드가 설정된 지난해 6월은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직후였는데, 언론에서 한우산업의 붕괴 가능성을 다투어 보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수익 구조가 잘 짜여져 있었다 해도, 그런 분위기에서는 한우관련 사업에 선뜻 큰 돈을 내놓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도와 현대증권이 비슷한 시기에 추진한 한우펀드는 FTA 여파로 펀드 출시를 유보하였고 올 1월에야 80억원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한우예찬펀드는 다만 투자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점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농업의 사회적 가치와 농민들에 대한 지원에 민간자본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함께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유효하게 작용해서 결국 110억에 달하는 대규모펀드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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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예찬펀드 상품제안서랍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펀드 설정을 확정하고 관계자들이 모여 관련 약정서를 검토하는 자리를 서울에서 가진 적이 있습니다.

약정서 초안을 법무법인에서 만들어 왔는데, 사업시행주체로 ‘한우예찬브랜드 사업단’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한우예찬브랜드 사업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사업주체는 씨알목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검토를 주재한 변호사가 씨알목장이 협동조합이냐고 하길래, 아니다. 그럼 주식회사냐? 아니다. 그럼 뭐냐? 개인 사업체다. 변호사가 태연히 대답하는 저를 당혹스럽게 바라보다가 옆에 있는 자산운용사, 투자기관, 보험회사 관계자들을 돌아보면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 고 물었습니다.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은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결국은 사업자 등록증 하나가지고 110억 펀드를 유치한 그런 모양새가 되버렸습니다. ^^;

지금도 그 자리에 있던 법무사의 표정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 이런 황당항 경우가 다 있느냐는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농업에 대해서도 사회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 기업에 비하면 농가들이 펀드를 유치하고 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있어야만 우리나라 농가들도 경쟁력있는 산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우농가를 비롯해 우리나라 농업은 전반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이야기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농업산업에도 단순한 보조금 지원이 아닌 산업적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아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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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enjun의 생각

    Tracked from wenjun's me2DAY 2008/06/26 14:45 Delete

    한 농민이 110억 펀드 유치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미국 쇠고기 개방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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